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와 화염이 다른 공간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문으로, 아파트 계단실이나 상가 건물의 비상구, 지하주차장 출입구 등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도어클로저가 헐거워진 상태로 방치되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어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화문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문을 닫아도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틈이 남거나, 도어클로저가 문을 너무 빠르게 혹은 너무 느리게 닫는 경우, 경첩 부분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문짝 자체가 아래로 처져 문틀에 긁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패킹 부분이 딱딱하게 굳거나 떨어져 나가 밀폐가 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작업은 먼저 문의 개폐 상태와 경첩, 도어클로저, 패킹 상태를 하나씩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경첩이 마모되었거나 문틀과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 위치를 다시 조정하고, 도어클로저가 제 속도로 문을 닫지 못하면 유압 조절이나 부품 교체를 진행합니다. 패킹이 훼손된 부분은 새 패킹으로 교체해 문이 완전히 닫혔을 때 틈이 남지 않도록 마감합니다. 표면 도장이 벗겨져 부식이 시작된 경우에는 녹을 제거한 뒤 방청 처리와 재도장을 함께 진행해 문 전체 상태를 정리합니다.
평소 잘 열고 닫히던 문도 시간이 지나면 미세하게 틀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방화문은 구조나 설치 위치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를 수 있어, 현재 문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어떤 부분을 손봐야 하는지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소리가 나는 등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미리 점검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방화문은 소방 점검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개폐 상태뿐 아니라 인증 표시나 부속 자재가 기준에 맞게 유지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리 주체가 여러 세대로 나뉘어 있는 건물이라면 점검 시점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어, 일정 협의부터 도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업 중에는 문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부분 교체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출입 자체가 오래 통제되는 상황은 흔치 않습니다. 다만 도장이나 방청 처리처럼 건조 시간이 필요한 공정이 포함되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임시로 다른 통로를 안내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