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안쪽 벽면일수록 아이들 눈높이의 마감 상태가 중요합니다
이번 현장은 학원 내부 벽면 페인트를 재시공한 사례입니다. 오래 사용한 강의실 벽은 책상과 의자가 자주 부딪히는 아랫부분부터 칠이 벗겨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얼룩과 손자국이 눈에 띄게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단순히 색을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벽면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표면을 살펴보니 오래된 도장 위에 얼룩 방지 처리 없이 칠이 반복된 흔적이 있어, 얼룩이 배어 나오지 않도록 차단 성능이 있는 하도재를 먼저 도포했습니다. 이후 강의실 조명 아래에서도 눈이 편안한 밝은 색상으로 상도를 마감했으며, 책상이 닿는 벽면 하단부는 도막이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한 번 더 덧발라 마무리했습니다.
인천은 오래된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구도심 지역이 여전히 많아, 건물 안팎으로 도장이 오래되어 손상된 경우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외벽뿐 아니라 학원이나 상가처럼 실내 공간의 벽면도 함께 낡아 있는 경우가 많아, 내부 재시공 문의가 외벽 공사와 나란히 이어지는 편입니다. 다세대 건물이 많은 만큼 건물 관리 주체나 임차인이 여러 명인 경우도 있어, 작업 전 관계자분들과의 일정 조율도 함께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학원처럼 정해진 수업 시간이 있는 공간은 작업 시간대를 맞추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수업이 없는 시간대를 확인해 소음과 냄새가 최소화되도록 환기와 작업 순서를 조정하며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실은 창문이 한쪽 벽에만 나 있는 구조라 반대편 벽은 상대적으로 습기가 오래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얼룩이 유독 그 벽면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도 이런 구조적 특징과 무관하지 않았는데, 작업 전 벽면별로 건조 상태를 다르게 확인하고 습기가 남은 구간은 하도재를 한 번 더 발라 얼룩이 다시 배어 나오지 않도록 마감했습니다.
강의실 내부는 책상 배치가 고정되어 있어 작업 중 가구를 옮기고 다시 제자리에 배치하는 과정도 함께 필요했습니다. 원장님과 미리 배치도를 확인해 작업 순서를 정하고, 수업 재개 전까지 원래 상태로 정리해 두는 것까지 함께 챙겼습니다.